영국 테스코 필립 클라크 CEO 실적부진으로 사퇴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영국 대형 유통업체 테스코의 필립 클라크 최고경영자(CEO)가 실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1일(현지시간) BBC등 현지 언론은 테스코의 클라크 CEO는 최고경영자직에서 물러나기로 했으며 오는 10월 1일 자로 데이브 루이스 유니레버 퍼스널케어 부문 사장이 후임 CEO로 부임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2011년 최고경영자 자리에 오른 클라크 CEO는 그간 실적부진으로 압력을 받아왔다.

지난 5월까지 테스코의 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보다 3.8% 하락했고, 지난달에는 40년만에 최악의 매출을 기록했다. 또 클라크 CEO 부임 이후 주가는 27% 하락해 주주들의 손실이 88억 파운드(약 15조원) 규모에 이르렀다.

이같은 테스코의 실적 부진과 관련해 최근 몇 년 새 소비자들이 ‘알디’나 ‘리들’같은 할인매장으로 옮겨가고 있는 데 따른 것이 그 직접적 원인으로 지목돼 왔다. 동시에 투자자들은 클라크 CEO 능력 부재 또한 테스코의 저조한 경영실적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테스코 측은 클라크 CEO는 2015년 초까지 회사에 남아 신임 CEO의 업무를 도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제3회 보훈신춘문예 기사뷰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