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7억7500만달러 규모 싱가포르 항만 인프라공사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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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22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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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아스 핑거 1구간 항만 부지조성 공사

삼성물상 컨소시엄이 수주한 투아스 핑거 공사구간 매립지역 항공사진.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삼성물산은 싱가포르 JTC(Jurong Town Corporation)가 발주한 투아스 핑거(Tuas Finger) 1구간 항만 인프라공사를 삼성물산 컨소시엄이 최종 수주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싱가포르 서남쪽(Tuas View Extension) 지역에 컨테이너항만 부지를 조성하는 공사이다. 삼성물산 컨소시엄은 방파제에 기초가 되는 3.6km 구간에 케이슨 제작 및 설치, 160ha 지반 준설 및 매립공사를 수행하게 된다. 완공은 2019년 1월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현대건설과, 일본 펜타오션(Penta Ocean), 네덜란드 보스칼리스(Voskalis), 반오드(Van Oord)와 함께 시공 컨소시엄을 구성해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총 공사비는 7억7500만달러(7890억)로 삼성물산의 지분은 28%(2억1700만 달러, 2209억원)이다.

삼성물산은 베트남 손둥 항만공사, 싱가포르 머바우 매립공사 등 국내외에서 항만 및 매립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이번에 수주한 공사의 핵심 공종인 케이슨 공사의 핵심 장비(플로팅 도크, Floating Dock)를 보유하고 있어 기술력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수주를 따낸 것으로 평가된다. 

삼성물산은 현재 초고층, 지하철, 항만 등 싱가포르에만 10개가 넘는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으며, 지난 3월 LNG 터미널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하는 등 품질과 안전에서 발주처와 쌓은 신뢰가 이번 프로젝트를 수주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수행 경험을 요구하는 싱가포르 건설시장에서 한국 건설업체의 기술력과 신뢰가 증명된 사례”라며 “향후 비슷한 발주가 계속 예상되는 만큼, 성공적인 공사수행을 통해 추가 수주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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