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세계적 인기 캐릭터 ‘헬로 키티’는 올해 40번째 생일을 맞이한다. 40년 동안 전 세계에서 ‘귀여움’의 대명사로 인기를 모았으나 최근 잇따른 라이벌 캐릭터들이 등장해 ‘헬로 키티’를 위협하고 있다.
AFP통신은 40년 동안 사랑을 받아 온 ‘헬로 키티’가 라이벌 캐릭터들과의 치열한 경쟁에 직면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최근 들어 ‘라인(LINE)’의 대표 캐릭터 토끼와 곰 ‘브라운과 코니’가 아시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어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캐릭터들이 ‘헬로키티’를 위협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헬로 키티’의 디자이너 야마구치 유코(山口裕子)는 “디지털 시대에도 헬로 키티의 인기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야마구치는 “여러 캐릭터들이 등장하면 사라지곤 했지만 세계의 변화에 계속해서 적응할 수 있는 것은 키티 뿐”이라고 강조한다.
‘헬로 키티’가 처음으로 일본에 등장한 것은 1974년으로 캐릭터로서 처음으로 저금통에 그림이 그려진 것이 처음이다. 그 후 세계적 인기를 얻으며 지금은 핸드백 등 거의 모든 상품에 ‘헬로 키티’가 그려져 있다.
‘헬로 키티’의 초상권을 보유하고 있는 완구업체 산리오(Sanrio)는 한해 매출액이 50억 달러를 항상 넘는다고 홈페이지에 공개한 바 있다.
1980년대부터 ‘헬로 키티’의 디자인을 담당해 온 야마구치는 자기자신을 ‘키티의 친구’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키티는 적극적이고 개방적인 성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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