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발생한 말레이시아 항공기 격추 사건에서 친러시아파 무장 세력은 22일(현지시간) 추락한 여객기의 비행 데이터를 기록한 블랙박스 2개를 말레이시아 측에 인도했다고 밝혔다.
또 주요 외신은 시신을 실은 냉장 차량은 네덜란드로 이송되고 있다고 전했다.
친러시아파 무장 세력과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추락 현장에서 반경 40km 이내 구역에서 휴전하기로 했다. 22일(현지시간)에는 국제조사단 요원이 현지에 들어갈 예정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당국에 인도된 블랙박스는 상태가 매우 양호하며, 네덜란드 측은 말레이시아 항공기 희생자의 시신이 네덜란드에 이송된 후 신원확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제조사단의 활동을 방해해 온 친러시아파 무장 세력이 협력적 자세로 돌아선 것은 러시아의 강한 압박이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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