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새누리당 김태호 최고위원이 광주 헬기 추락 사고로 목숨을 잃은 소방관 영결식에서 기념사진 촬영을 해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22일 오전 10시 30분 강원 춘천시 강원도청에서 강원도소방본부 특수구조단 1항공구조대 순직 소방관 정성철 소방령, 박인돈 소방경, 안병국 소방위, 신영룡 소방장, 이은교 소방교 등 5명의 영결식이 엄수됐다.
이날 운구차량이 춘천안식원 화장장으로 떠나는 사이 영결식에 참석한 김태호 최고위원은 의용소방대원으로 보이는 한 여성과 함께 미소를 지으며 기념사진을 찍었다.
또 다른 여성이 사진 촬영을 요구하자 김태호 최고위원은 사진을 찍은 뒤 잘 나왔는지 확인하기까지 했다.
영결식 내내 침통한 표정으로 순직 소방관을 애도하던 김태호 최고위원은 20분도 되지 않아 밝은 표정으로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을 보여 유족들과 소방대원들에게 허탈감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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