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인베스틸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10%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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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22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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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코스피 새내기 화인베스틸이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10% 가까이 오르며 거래를 마쳤다.

국내 1위 조선용형강업체인 화인베스틸은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시초가 4490원에 비해 14.92% 상승한 5160원을 기록하면서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공모가인 4700원보다는 9.79% 오른 값이다.

화인베스틸은 상장 전만 해도 낮은 공모가와 많은 유통주식 물량으로 우려가 제기됐다. 반면 화인베스틸은 첫 거래일에 5000원대를 뛰어넘으면서 이런 우려를 불식시켰다.

국내 조선용형강 시장 규모는 약 7000억원에 이른다. 이 가운데 화인베스틸은 약 30%를 점유하고 있다.

화인베스틸은 2013년 매출 2243억원, 영업이익 241억원, 순이익 169억원을 기록했다.

애초 희망공모가(4500~5100원) 하단 수준에서 공모가가 결정돼 실망감도 있었지만, 이날 데뷔는 성공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원상필 동양증권 연구원은 "전방산업인 조선업 침체와 기대를 밑돈 공모가, 발행주식대비 50% 이상이 시장에 풀린 점이 지금껏 우려를 사 온 대목"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업황 부진에도 양호한 실적과 전문성이 부각되는 가운데 매수가 몰렸다.

화인베스틸은 올해 1분기에도 매출 644억원, 영업이익 71억원, 순이익 47억원을 달성했다. 매출 및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동기대비 14.5%, 12.1% 늘었다. 순이익만 3.0% 감소했다.

윤혁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업황이 나쁘지만, 생산성 개선이나 신규 매출, 이자비용 감소로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올해 예상 매출 및 영업이익은 각각 2600억원, 300억원으로 1년 만에 15.9%, 24.5%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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