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올해 경제 먹구름...최초로 성장률 1% 밑돌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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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22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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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현지시간) 브라질과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브릭스(BRICS) 대표들이 브라질 포르탈레자에서 제6차 정상회의를 열고 자체 개발은행을 설립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왼쪽부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제이콥 주마 남아공 대통령. [포르탈레자 = 신화사]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브라질의 올해 성장률이 내리막길을 걸으며 처음으로 1%를 밑돌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지난 18일(현지시간) 100여 명의 경제 전문가를 대상으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조사한 결과 평균 0.97%로 집계됐다고 21일 보도했다. 중앙은행의 전문가 조사에서 성장 전망치가 1%를 밑돈 것은 처음이다.

지난달 말 발표한 분기별 경제동향 보고서에서 중앙은행은 올해 성장률을 1.6%로 전망했다. 이 또한 3개월 전의 2%에서 0.4%포인트 낮아진 수치로 성장 전망률은 하향세를 지속하고 있다.

스위스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CS) 또한 브라질이 올해 0.6% 성장하는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이전 전망치인 1.2%의 절반에 불과한 수치다.

크레디트스위스는 보고서를 통해 "막대한 산업 재고와 기업 신뢰 하락이 성장 전망을 계속 어둡게 한다"면서 "올 하반기에도 저조한 성장에서 헤어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상승세를 보이며 억제 상한선에까지 접근할 것으로 관측됐다.

블룸버그가 28명의 실물 경제전문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인플레는 지난달 6.41%이던 것이 이달 중순 6.56%로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중앙은행은 연간 인플레이션 억제 기준치를 4.5%로 설정하고 ±2%포인트의 허용한도를 두고 있다. 인플레이션 전망치가 억제 상한선인 6.5%를 넘어섰다는 의미다.

브라질의 최신 인플레 수치는 오는 22일 공식 발표된다.

중앙은행은 지난달 26일 낸 분기 보고서에서 연말의 인플레를 6.4%대로 전망했다. 인플레는 현 3분기에 6.6%로 더 상승할 것으로 관측됐다. 브라질의 인플레이션율은 2009년 4.31%였으나 2010년 5.91%, 2011년 6.50%, 2012년 5.84%, 2013년 5.91%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 15일 브라질 포르탈레자에서 제6차 브릭스(BRICS) 정상회의를 개최한 브라질은 이번 회의를 계기로 남미 지역에서 리더 국가 이미지를 확고하게 구축할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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