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병진 기자 ="작은 것이 오히려 중요할 수 있다. 시민의 입장에서 간절했던 부분을 바꿔 주는 것이 바로 변화와 혁신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22일 시장 취임 후 처음 열린 확대간부회의를 통해 이 같이 밝히고 "시민들에게 작은 배려를 줄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 줄 것을 주문한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지하상가 엘리베이터 운행시간 조정, 교통 정체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조정하려고 나서는 것 등이 변화와 혁신"이라며 "시민의 입장에서 모든 것을 고민하고 검토해 줄 것"을 강조했다.
특히 "공직사회는 유리 그릇 속에 담겨 있는 물과 같다"며 "99% 깨끗한 물이라도 1%가 오염되면 시민들이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없게 된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감사관실은 관행적인 부정부패가 발생할 경우 철저하게 조사하고 수사기관에 의뢰하라"며 "하지만 시민을 위해 열심히 일하다 발생한 사안은 최대한의 관용과 면책도 고민하라"고 주문했다.
권 시장은 "민선 6기가 출범한 지 3주가 지난 시점에서 시민의 기대가 어느 때보다도 크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며 "지금 잘 활용 하면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시민 속에서 생각하는 시청 공무원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권 시장은 끝으로 "지난 18일 시, 구·군 정책협의회를 통해 협력·협치에 대해 논의했다"며 "변화와 혁신에 있어 구·군이 함께 동참해야 시민이 행복할 수 있다. 부구청장·부군수는 소통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