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지난 제18대 포항 북구 국회의원에 출마했던 허명환 중앙공무원 교육원 객원교수의 정치활동 복권이 23일 이뤄진다.
허명환 객원교수는 22일 오전 11시 포항시청에서 정치활동 복권에 대한 소회를 밝히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정치 활동 중단에 대해 많은 시민들이 궁금해 했지만 당시 선거법 위반으로 정치활동을 규제당해 나설 수가 없었다”라고 밝혔다.
허 객원교수는 “지난 17대 대통령 선거에서 뉴라이트포항연합 상임대표로 우파 집권을 위해 노력했지만 이 조직을 국회의원 선거에 활용했다는 이유로 15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아 정치활동규제에 묶이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1심에서 80만원의 벌금을 선고받았으나 검찰의 항소로 2심에서 이례적으로 이 같은 벌금형이 나왔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역 출신 인물이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영포라인이 전국적인 뉴스거리로 떠올랐고, 정치인에 대한 수차례의 사면복권도 있었지만 자신은 철저하게 배제 당했다”며 정치권에 대한 섭섭함을 드러냈다.
또한 “그동안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며, “개인적으로 할 말이 많은 사법 절차였지만 법치주의를 민주주의의 핵심 가치로 믿기에 자숙의 시간을 보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까지 포항에 대한 끈은 놓지를 않았다”며, “포항과 서울을 오가며 꾸준히 지인들을 만나고 SNS를 통한 포항의 동향과 여론을 전해 듣고 이해를 넓혀갔다”며 그간의 근황을 전했다.
특히 “지역 출신이 대통령이 되면서 제시됐던 온갖 청사진은 포항시민들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고 지역 정치 또한 범국민적인 변화 요구를 외면한 채 구태를 반복하고 있음을 안타깝게 바라보고만 있었다”고 말했다.
허명환 객원교수는 “이제 정치활동에 대한 복권이 이뤄진 만큼 새누리당에 복당을 신청하겠다”며, “포항시민과 직접 소통하고 새로운 변화를 논의하면서 지역을 위한 봉사활동도 떳떳하게 해 나가겠다”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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