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국토교통부는 22일 오후 5시50분께 태백역~문곡역 사이에서 발생한 무궁화호 열차사고와 관련해 현재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며 사상자는 8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날 국토부와 코레일에 따르면 사고는 제천에서 출발한 중부내륙관광열차(O트레인) 제4852호와 청량리에서 강릉으로 가던 무궁화호 제1637호가 단선교행 과정에서 정면 충돌하면서 발생했다. O트레인이 단선 교행과정에서 문곡역에 정차하지 않고 반대편에 세워져 있던 무궁화호 열차에 부딪힌 것이다.
소방방재청 확인 결과 8시 현재 사망자는 1명, 중상과 경상을 입은 피해자는 각각 4명, 82명에 이른다. 부상자는 태백중앙병원, 삼성의원, 고려의원 등에 긴급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정부는 사고 발생 15분 후인 오후 6시5분께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구성하고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조사관 4명을 현장에 급파했다. 오후 6시9분에는 철도공단에 사고 수습 지원 협조를 요청했다.
현재 철도안전기획단장 및 철도안전감독관 5명과 철도경찰대 11명 현장에 출동해 있으며, 여형구 제2차관은 철도공사 사장에게 사고수습에 만전을 기할 것 지시한 상태다.
국토부 관계자는 "부상자의 경우 증상에 따라 피해 현황이 변동될 수 있다"며 "고수습에 만전을 기하고, 부상자 등 구호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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