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협의에는 우리측에서 이상덕 외교부 동북아시아국장이, 일본에서는 이하라 준이치(伊原純一)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참석한다.
이번 협의는 지난 4월과 5월 열렸던 두차례의 국장급 협의 후속 회의다. 양국은 4월부터 매달 국장급 협의를 갖고 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논의키로 했으나 지난달 회의는 일본의 고노(河野)담화 검증 발표 여파로 불발됐다.
정부는 이번 협의에서 일본이 작성 경위 검증을 이유로 고노담화 흔들기를 시도한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하면서 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납득할 수 있는 방향으로 실질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일본에 재차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고노담화 계승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는 기존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회의가 군 위안부 문제를 논의하는 3번째 협의라는 점에서 양국간에 위안부 문제 해결과 관련한 구체적인 해법에 대한 의견교환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양국 국장들은 별도 협의 시간을 통해 위안부 문제 외 다른 현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내달 미얀마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을 계기로 한일 외무장관 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 교환이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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