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성남시(시장 이재명) 상인회가 부족한 행정력을 대신해 일반단체나 기관이 자발적으로 도로 관리를 맡는 도로 입양사업에 나서 주목된다.
수정구는 22일 오전 구청 내 소회의실에서 중앙·현대·장터길·시범길·수진1동·신흥 시장 등 6개 상인회와 ‘도로 입양 협약식’을 체결 했다.
협약에 따라 6개 상인회는 오는 2017년 12월까지 3년 6개월간 구간별 1~ 1.2㎞씩 맡은 도로의 쓰레기 치우기, 불법 광고물 수거, 관리 등 월 1회 이상 자율 정화 활동을 한다.
상인회별로 중앙시장 상인회는 수정로 곽생로∼중앙시장∼낙원스카이뷰 1.2㎞ 구간, 현대시장 상인회는 수정로 곽생로∼현대시장∼낙원스카이뷰 1.2㎞ 구간, 장터길 상인회는 수정북로 현대시장 고려정육점∼둥근안경 1.0㎞ 구간, 시범길 상인회는 수정북로 대생빌딩∼옛 시청 1.0㎞ 구간 등을 맡는다.
구는 도로입양 상인회에 빗자루·쓰레기 수거 봉투·집게 등 청소장비를 지급하고 재해보장 보험을 지원한다.
또 도로 구간별 상인회 명칭이 새겨진 표지판을 설치하고 희망자에게는 자원봉사 활동실적 확인서를 발급한다.
한편 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홍보를 더욱 강화해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도로입양사업을 확대하고, 깔끔한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여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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