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아델리나 소트니코바가 일본 아이스쇼에서 엉만인 연기를 선보여 논란이 일고 있다.
소트니코바는 지난 20일 일본 나가노에서 열린 '더 아이스 2014'에 초청돼 공연을 펼쳤다.
소트니코바는 프랑스 샹송 가수 세주르 라마의 히트곡 '회색의 길'을 배경음악으로 3분40초짜리 공연을 선보였다.
소트니코바는 초반 스텝 연결은 좋았지만 첫 번째 점프에서 몇 바퀴 돌더니 엉덩방아를 찧었다.
바로 일어나 연기를 이어갔지만 두 번째 뛰었을 땐 회전 시도조차 못했다.
마지막 점프는 착지가 크게 흔들려 두 팔로 공중을 허우적대다 겨우 균형을 잡았고 점프뿐 아니라 스파이럴도 엉망이었다.
한쪽 날로만 빙상을 가로질러야 하는데, 소트니코바는 들어 올린 다리를 잡고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여 올림픽 챔피언의 타이틀이 무색해졌다.
현재 영상이 올라온 JPTV 유튜브 계정 댓글창엔 “올림픽 챔피언이 맞나” “역사상 최악의 금메달리스트다”라는 비난과 비웃음들이 가득하다.
소트니코바는 올 시즌 그랑프리 시리즈 참가를 선언하고 11월 러시아 모스크바 대회와 일본 오사카 대회 출전을 확정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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