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한국무역협회는 지난 22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막한 ‘2014 상하이유아용품전(CBME 2014)’에 ㈜베페와 처음으로 한국관을 구성해 참가했다고 밝혔다.
24일까지 상하이 푸둥전시장(SNIEC)에서 열리는 이 전시회는 유럽 최대의 쾰른유아용품박람회(KIND+JUGEND)와 북미 최대의 ABC키즈엑스포(ABC Kids expo)와 함께 세계 3대 유아용품 전시회이자 전시면적(16만6680㎡)과 참가업체수(1751개사), 참관객수(6만5000명)에서 모두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글로벌 브랜드 전시회다.
무역협회와 베페는 이 전시회에 국내기업 24개사와 함께 53부스의 규모로 참가했다.
최원호 무역협회 마케팅협력실장은 “중국인들의 소득증가와 ‘소황제(小皇帝)’로 표현되는 중국 부모들의 자녀에 대한 아낌없는 지출 및 중국내 식품안전성문제 대두에 따른 중국산제품의 신뢰도 저하에 따라 국내 유아용품의 대중 수출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 프리미엄 내수시장을 적극 개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중국의 4세 미만 영유아는 6400만명으로 중국 전체 인구의 5.7%를 차지하고 있다. 2013년 중국의 영유아용품 소비규모는 2500억위안(한화 약 42.5조원)으로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유아용품 시장으로 성장했다. 품목별로는 분유, 기저귀, 유아용 의류 등이 주요 소비품목으로 주로 유아용품 전문매장, 대형마트, 인터넷쇼핑몰 등지에서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의 산아제한정책 완화로 2자녀 출산이 가능해짐에 따라 매년 약 200만명 이상의 신생아가 추가로 출생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에 따라 중국 유아용품시장은 2018년에 6000억위안(한화 약 98조원) 규모로 세계 최대의 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관에는 유아식기 브랜드 ‘마더스콘(E.I Corporation)’과 한국산 유모차브랜드로 유명한 ‘페도라(쁘레베베)’, 유아용 매트 대표업체 ‘알집매트’, 수유용품 대표브랜드 ‘유니맘’, 유아패션 대표 브랜드 ‘사만다레이엣’, 유아 외출용품 브랜드 ‘포그내’ 등 품목별 국내 대표업체들이 참가해 중국시장 진입과 한국산 유아용품의 브랜드 인지도 제고 및 신규 바이어 발굴 등을 추진하고 있다. 무역협회는 상하이에 있는 자체 마케팅오피스를 적극 활용, 사전에 예약된 중국 현지 바이어들을 매칭해 참가업체와의 상담을 주선하고 있어 한국제품에 대한 심층적 상담이 이뤄지고 있다.
장호근 무역협회 해외마케팅지원본부장은 “올해부터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 유아용품시장을 선점하고 중국 유아용품시장에 육아한류의 바람을 일으키기 위해 상하이유아용품전에 최초로 한국관을 구성했다”며, “향후 주최자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한국관 참가규모를 더욱 확대하는 한편, 더 많은 중소기업들의 참가를 통해 이들의 중국 내수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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