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세월호 특위) 위원장 사퇴 철회요구는 부당한 것"

이재영, 새정치연합에 "정치적으로 이용하겠다는 것 명백"

아주경제 조문식 기자 = 세월호 참사 100일을 하루 앞둔 23일, 새누리당은 "새정치민주연합의 국정조사에 임하는 행태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지적했다.

이재영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새누리당 국조특위 위원 일동 명의로 기자회견을 열고 "야당은 청문회 증인 명단을 일방적으로 발표했다. 야당은 이것을 진실규명보다는 대통령 흠집 내기와 7·30보선에 정치적으로 이용하겠다는 것이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이재영 의원은 "세월호 침몰사고의 진상을 규명하고, 재발방지대책과 피해자 지원책을 마련하자는 것이 이번 국정조사의 목표"라며 "국정조사 시작부터 지금까지, 틈만 나면 국정조사를 정쟁으로 끌고 가고 결국 마지막 종합 기관보고는 끝내 파행으로 몰아갔다"고 새정치연합을 비판했다.

 

[새누리당 로고]

특히 "지난 21일에 있었던 새정연(새정치연합)의 청문회 증인 신청 기자회견과 관련해 일방적인 국정조사 파행에 대한 사과부터 해야 한다"며 "새정연에서는 국정조사장보다도 기자회견장에서 상당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날 이재영 의원은 "여·야 간 협의가 제대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지난 두 달 가까이 국정조사의 협상 파트너인 여당 특위 위원에 대한 야당의 인격적인 비난과 모독에 대해서는 진정한 사과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며 "위원장 사퇴 철회요구는 부당한 것"이라고 못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