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中 입학생부터 SW교육 의무화…2021년부터 수능 연계 가능성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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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23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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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부 등 관계 부처, ‘SW중심사회’ 실현 전략 발표

  • 초교는 2017년, 고교는 2018년부터 정규 수업 편성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내년도 중학교 입학생부터 소프트웨어(SW) 교육을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한다. 초등학교는 2017년, 고등학교는 2018년부터 정식으로 SW 교과목을 편성한다.

미래창조과학부·교육부·산업통상자원부·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 부처는 23일 경기도 판교 테크노밸리에서 ‘SW 중심사회 실현 전략보고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정책을 발표했다.

우선 정부는 고급인력 양성을 위해 SW를 초·중·고교 교육과정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정부는 올 하반기 ‘SW교육 운영 지침’을 마련, 중학교의 기존 ‘정보’ 교과를 ‘SW’ 교과로 개편해 당장 내년도 신입생부터 SW 수업을 의무 이수하도록 할 방침이다.

아직 제반 여건이 마련되지 않은 초등학교의 경우, 내년에는 희망 학교에 한해 SW 수업을 도입하고 2017년부터는 정규 교육과정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대학 입시를 준비해야 하는 고등학교는 SW 교육을 권장하되, 2018년부터 SW를 국어·영어·수학처럼 일반 선택과목으로 분류해 교육 기회를 확대하기로 했다.

당장 학생 및 학부모, 교육계는 수능과의 연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SW가 정규 교육과정에 편입된다면 자연스럽게 대입 수학능력시험과의 연계 가능성 등이 검토될 것”이라며 “다만 교과과정 개편 일정상 SW가 수능 선택과목이 된다고 하더라도 현재 초등학교 5학년이 시험을 치르는 2021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정규 교육과정 개편에 앞서 올해 하반기에 72개 초·중등학교를 SW교육시범학교로 지정하고 내년에는 전국 130개교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수인재 육성을 위해 사이버 영재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시·도별로 소수 정예의 영재교육기관을 설립·운영하기로 했다.

대학의 실전적 소프트웨어 교육도 확대된다. SW전공 대학 지원사업을 개편해 실전형 SW교육과정을 준비·운영하는 대학을 집중 지원하고 SW전공자 뿐 아니라 모든 분야의 대학생들에게 실전적 SW교육 기회를 제공해 다양한 분야에서 융합을 유도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보고회에서 미래부는 ‘SW중심사회 실현을 위한 청사진’, 교육부는 ‘초·중등 SW교육 활성화방안’, 산업부는 ‘제조업의 SW융합 및 활용전략’, 문체부는 ‘SW저작권 보호·이용기반 확산방안’ 등을 발표했다.

[사진=미래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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