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카콜라·맥도널드 2분기 실적 ‘뒷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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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23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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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코카콜라. [사진 = 중국신문망]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세계 최대 음료업체 코카콜라가 지난 2분기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기록했다.

22일(현지시간) 코카콜라는 2분기 순익이 26억 달러(주당 58센트)를 기록해 전년도 같은 기간의 26억8000만 달러(주당 59센트)보다 하락했다고 밝혔다. 다만 특별항목을 제외한 조정주당순익은 64센트를 기록, 월가 전망치 63센트를 상회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25억70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4% 감소했다. 이는 월가가 제시한 매출액 전망치 128억 3000만 달러를 밑도는 수치다.

다만, 글로벌 음료 매출 기준으로는 3% 늘었다. 그 중 탄산음료 매출은 2%, 비탄산음료는 5% 증가했다. 최근 폐막한 국제축구연맹(FIFA) '2014 브라질 월드컵' 스폰서로 참여한 것이 탄산음료 매출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판단된다.

코카콜라는 월드컵 기간 동안 마케팅 전략을 강화하고 ′쉐어 어 코크(Share a Coke)′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음료 소비 증진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JP모간 애널리스트들은 북미 시장에서의 매출이 1~2%의 증가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지만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북미시장에서는 여전히 실적개선으로 이어지고 있지 못한 상태다. 다만 아시아와 유럽, 아프리카 지역 등에서의 매출액이 증가하면서 이 같은 매출부진을 상쇄시키는 데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카콜라의 탄산음료 매출은 1분기에 지난 1999년 이후 첫 감소세를 보인 바 있다.

한편, 같은 날 공개된 맥도널드 2분기 순익 또한 13억9000만 달러로 예상치를 밑돌았다.

이날 두 기업의 실적발표와 함께 코카콜라 주가는 41.19달러로 2.85% 하락했고, 맥도날드 주가도 96.25달러로 1.33%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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