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한국HP(대표 함기호) 오토노미(Autonomy) 사업부는 기업의 데이터를 관리 및 통제, 보안 뿐 아니라 리스크 관리를 지원하는 솔루션 3종을 23일 발표했다.
오토노미 사업부는 이번 신제품 출시를 기점으로 북미나 유럽에 비해 국내에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오토노미 제품 영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국내 로펌 등 법무법인 등을 주 공략대상으로 삼았다.
새롭게 선보이는 솔루션은 △데이터를 보호하는 HP 커넥티드 백업(HP Connected Back up) △데이터 아카이브를 지원하는 HPCA (HP Consolidate Archive) △업무 효율성을 높여주는 HP워크사이트 (HP Worksite) 를 포함한 총 3종이다.
이번 신제품은 데이터 생성, 액세스, 유지 및 폐기까지 간단하게 컨트롤이 가능한 제어 장치를 이용, 효율적인 업무 환경을
HP 커넥티드 백업은 정책 중심의 자동 백업기능 및 사용자가 직접 백업하는 셀프 백업기능을 탑재하여 효율적인 데이터관리가 가능하다. 또한, 백업된 데이터를 각종 컴플라이언스에 대응할 수 있도록 법적 증거보존(Legal ㅡ)기능을 갖추고 있다. 또한 이 기능은 각종 법적 규제에 대한 신속한 대응을 가능하게 한다.
정득현 한국HP 오토노미 사업부 이사는 “과거 단순히 데이터 저장용도로 사용했던 초기 아카이브 및 ECM 솔루션들은 저장분야가 다양해지면서 변화가 요구되기 시작했다”며 “특히 금융 산업 등이 개방되면서 법적 요구사항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를 대비한 데이터 저장과 관리 솔루션으로는 HP의 워크사이트가 최적”이라고 말했다.
또한 박찬호 한국HP 오토노미 사업부 부장은 “현재 국내 대형 로펌 1곳에 솔루션을 구축하고 있으며, 법조계를 중심으로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며 “오토노미 소송과 관련해서는 본사에서도 어느정도 정리가 된 만큼 영업활동에 지장이 있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HP는 지난 2011년 영국의 소프트웨어(SW)업체 오토노미를 111억 달러에 인수했다. 당시 아포테커 최고경영자(CEO)는 수익성이 떨어지는 PC, 서버, 네트워크 등 HW사업보다는 SW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인수금액이 시가보다 11배나 부풀려졌다는 주주들의 항의가 쏟아졌고, 현재까지 소송이 진행되고 있다. 이로 인해 기업 회장과 이사진 등이 줄줄이 사퇴했으며, HP의 빅데이터 사업 역시 큰 차질을 빚고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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