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별장 통나무 벽안에 숨어있던 유병언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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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23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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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5일 유병언(73·청해진해운 회장) 전 세모그룹 회장이 은신하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 순천 소재 별장을 수색한 검찰이 당시 유병언 씨가 별장 안에 있었음에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23일 밝혀졌다. [사진=YTN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지난 5월 25일 유병언(73·청해진해운 회장) 전 세모그룹 회장이 은신하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 순천 소재 별장을 수색한 검찰이 당시 유병언 씨가 별장 안에 있었음에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23일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에 따르면 유병언 씨와 함께 순천 송치재 휴게소 인근 별장 '숲속의 추억'에 은신 중 구속된 아해프레스 직원 신모(33·여) 씨는 지난달 26일 조사에서 "수사관들이 별장 문을 열려고 하는 소리가 들려 유병언 씨를 2층 통나무 벽 안에 있는 은신처로 급히 피신시켰다. 수사관들이 수색을 마칠 때까지 유병언 씨는 은신처 안에 숨어 있었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이튿날 순천 별장 내부를 다시 수색했지만 이미 유병언 씨는 도피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통나무 벽 안의 은신처에서 여행용 가방과 함께 현금 8억3000만 원, 미화 16만 달러를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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