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지사는 23일 집무실을 예방한 윤 장관에게 "감귤과 월동채소류, 광어를 비롯한 수산물 등 11대 품목을 양허 제외 품목으로 선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11대 품목은 감귤·무·마늘·양배추·감자·당근·브로콜리·양파 등 농산물 8개 품목, 갈치·조기·광어 등 수산물 3개 품목이다. 양허란 상대국 요청을 수용해 관세를 낮추거나 무역 장벽을 없애는 것을 의미한다.
원 지사는 또 제주가 전기차 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충전기 인프라 구축비 90억원을 지원해 달라고 건의했다.
윤 장관은 한·중 FTA 관련 건의에 대해 "원칙적으로 민감한 농업부문은 최대한 보호한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적인 협상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양허 제외 품목에 대해서는 "농식품부에서 전체적으로 협상 방침을 정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품목을 말하기 어렵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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