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애플, 실적발표에서 갈라진 명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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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24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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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애플 ]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미국 애플이 지난 22일 발표한 자체회계연도 3분기(4월~6월) 실적에서 수익 증대가 확인됐다.

한편 애플의 라이벌 업체 삼성은 스마트폰 시장의 포화상태에 따른 가격 하락과 중국 업체들의 추격에 따라 이익률이 저하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애플과 삼성의 이러한 차이는 브래드 파워와 소프트의 힘에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1월에 차이나모바일이 주력 스마트폰으로 아이폰을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판매대수와 매출액이 증대되고 있는 애플은 22일 실적 발표에서 매출액 이익률이 39.4% 증가해 동년 동기 대비 2.5% 개선됐다.

애플은 자사의 스마트폰과 태블릿 PC가 아니면 사용할 수 없는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어 이를 사용하는 고객은 전 세계 5억명에 이른다. 매력적인 디자인이 타사 스마트폰으로 갈아타는 것을 억제하고 있으며 단말기 가격 하락도 억제하는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

올해 가을에 출시될 예정인 ‘아이폰6’에서 기대되고 있는 대화면 스마트폰 판매가 시작되면 단가 하락은 멈출 가능성이 있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미국 조사회사 IDC는 2018년까지 애플의 단가 하락은 겨우 1%정도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삼성은 소프트와 독자적 서비스 분야에서 약점이 있고 중국 제품과 특별한 차이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어 중국 제품과의 가격 경쟁에서 중저가폰에 밀리면서 가격이 하락해 판촉비용의 증가가 삼성의 수익을 압박하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이 세계 최대 점유율을 차지하는 미국 구글의 기본OS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스마트폰에 대해 미국 조사회사 IDC는 2018년까지 매년 단가가 5%씩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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