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24일 전남 진도 해역의 기상악화로 세월호에 대한 수중수색이 중단됐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전날부터 총 3회에 걸쳐 수중수색 작업을 벌였으나 추가로 희생자를 수습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 58명의 인력이 투입, 3층 선수 침실과 4층 선미 다인실 그리고 5층 로비 등을 확인했다.
하지만 이날 이른 시간부터 사고해역에 1m 안팎의 파도가 일고, 바람이 점차 강해져 수중수색을 잠정 중단했다.
기상청 등은 제10호 태풍 마트모와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당분간 기상이 더욱 나빠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조팀은 수색 중단과 함께 88바지, 보령바지 등 2척이 서거차도와 대마도(진도 조도면)의 안전해역으로 이동 중이다.
수색에 나선 함정들은 기상변화를 보며 소형정부터 순차적으로 피항하고, 중·대형함정들의 경우 최대한 수색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구조팀은 "피항 기간 잠수사들은 향후 수중수색 재개에 대비해 휴식으로 체력을 보충할 것"이라며 "수색이나 잠수방식 변경에 대한 효과를 검증해 향후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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