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한·중 간에 직통전화 설치를 수년 전부터 추진해 왔고 이는 중국이 한반도 안보에 매우 중요하고 서로 협조하는 의미가 크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민석 대변인은 "양국은 지난 2011년 국방장관회담에서도 직통전화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는데 이번에 MOU를 체결함으로써 곧 설치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양국은 연내 국방부 사이에 직통전화를 설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국방부는 미국 국방부, 일본 방위성과 각각 직통전화를 설치해 가동하고 있으며 중국은 세 번째 설치 국가가 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미국과는 사실상 6·25전쟁 이후부터 직통전화를 가동하고 있고 일본과는 1999년 5월에 직통전화를 설치했다"며 "특히 미국과 가동되는 직통전화는 연합작전 등을 위해 대화 상대 말고는 알아들을 수 없는 내용의 '비화' 통화까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방부는 전날 한민구 국방장관의 육군미사일사령부 순시에 대해 "어떤 상황이 발생해 합동참모본부 결정으로 지시가 떨어지면 북한의 어느 지역이든, 어느 시간이든 타격할 수 있다는 확신감을 확인하는 차원에서 방문했다"고 말했다.
김민석 대변인은 "육군미사일사령부는 여러 종류의 유도무기를 갖고 있고 사거리도 상당히 길어서 북한 전 지역을 모두 타격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매우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는 부대인 만큼 준비를 잘해서 어떤 임무라도 수행할 수 있도록 장관이 독려하고 여러 가지 주문을 했다"고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