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진수 이주예 정순영 기자 =박지원 “주민들, 유병언 사건 이전에 사진 속 시체 발견했다?”…박지원 “주민들, 유병언 사건 이전에 사진 속 시체 발견했다?”
Q.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시신의 사진을 놓고 사인을 둘러싼 의문이 커지고 있죠? 박지원 대표도 의혹을 제기했다고요?
-박지원 의원을 비롯해 짧은 시간 동안 사진 속 유병언씨의 시신이 급격히 부패한 것에 대해 많은 논란들이 일고 있습니다.
송치재 휴게소 인근 별장을 급습하기 직전까지 유병언씨가 머물렀다는 점을 미뤄보면 불과 2주 남짓 사이에 이렇게 사진 속 시체부패가 진행됐다는 것인데요.
경찰은 일단 유병언씨가 누군가에게 살해당했을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시신 발견 당시 하늘을 보고 반듯이 누운 상태인데다 주변에 반항 흔적이나 타살을 의심할 만한 상처 등이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한편 유병언씨의 도주를 돕는 과정 때 회의를 느낀 측근 등이 살해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옮겨진 시신의 몸과 목이 완전히 분리됐다는 얘기가 흘러나오면서 타살설이 제기됐는데요.
범죄 심리 전문가들은 일기를 쓰던 유씨가 유서도 남기지 않았고 돈도 발견되지 않는 등 자살로 볼 만한 정황이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 물도 함부로 마시지 않을 만큼 건강을 염려하던 유씨가 소주, 육포 등을 먹었을 리 없다는 점에서 연출된 듯한 느낌이 짙다는 설명입니다.
SNS에서는 발견된 시신이 유씨가 아닐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과거 조희팔 사건 때 불거진 의혹처럼 유씨의 조력자들이 자작극을 벌였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데요.
조희팔은 다단계 영업으로 4조원대 사기극을 벌인 뒤 중국으로 도주한 바 있습니다.
2012년 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는 소식이 알려졌고 화장된 유골 상태로 국내로 돌아왔지만DNA 검사가 불가능했고 피해자들은 “조희팔은 죽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Q. 의료민영화와 국방부 정치개입 등 미묘한 시점에 터진 유병언 시신 발견시점도 그렇지만 들어맞지 않는 여러 정황들이 논란을 점점 더 키우고 있습니다. 타살의혹에 대해서는 한점 의혹이 없도록 명백한 조사가 이뤄져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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