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정전일, 워싱턴서 분쟁 중단 촉구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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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25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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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워싱턴 특파원 홍가온 기자 =가자 지구와 우크라이나의 무력 분쟁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2008년 미국 민주당대통령 후보에 도전했던 데니스 쿠시니치 전 의원과 부인인 여성 인도주의 운동가 엘리자베스 쿠시니치 여사, 분쟁 해소 운동가인 시스터 제나 여사, 소설가인 시추미 마날리 작가 등 평화운동의대표적인 인사들이 제7회 한국전 정전기념식 및 평화기원 촛불집회에 참석한다.

기념식은 한국전 정전기념일 하루 전인 7월 26일(현지시간) 오후 6시 25분부터 8시30분까지 워싱턴DC의 링컨대통령 기념관 앞에서 열리며 ‘Remember727’과 한국문화홍보원, 그리고 한국전쟁유산재단이 공동 주최한다.

이 행사는 1953년 7월27일 체결된 정전 협정으로 한반도에서 총성을 멈추게 한 의미를 되새기고 한반도의 평화와 세계 무력분쟁 지역들의 안정을 기원하기 위해 열린다.

한국전쟁참전군인협회와 한국전쟁참전군인청년단의 헌화로 시작될 기념식에 이어 정전협정체결일을 상징하는 저녁 7시27분, 참석자 전원이 초에 불을 붙이며 한반도의 평화와 중동 지역과 우크라이나 등 주요 무력분쟁지역의 안정을 기원하는 촛불집회로 진행된다.

인도주의 운동가인 엘리자베스 쿠시니치 여사는 남편인 쿠시니치 전 미국 하원의원과 함께 평화기원 촛불 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엘리자베스 여사는 "평화는 전투를 멈추면서 시작되며 그날이 정전체결일이다. 한국전 정전체결일을 통해 우리는 인도주의의 의미와 개념를 확산해서 세계 무력분쟁의 중단과 모든 전쟁의 종전을 위한 빛과 희망을 갖게 된다”며 이날 행사의 의미를 강조했다.

이날 집회의 연사로는 분쟁 해소와 중재의 세계적인 명성을 지닌 시스터 제나 여사, ‘히로시마의 아이들’ 과 ‘Running with Cosmos Flower’의 저자이자 주요 문학상 수상자인 시주미 마날리 작가, 기록영화감독이자 인권운동가인 엘리자베스 쿠시니치 여사와 미 의회를 대표하는 평화 주창자였던데니스 쿠시니치 전 의원 등이 나선다.


연설진행은 ‘평화구축을 위한 연합’(Alliance for Peace building) 를 이끌었던 찰스 댐바흐 전 대표가 맡는다.

이날 특별 행사로 한국 전통음악 판소리연구소의 공연과, 다중 악기연주자인 데이비드 타울러의연주, 수차례 수상 경력의 피아니스트 예라 안나 김의 피아노 연주가 마련된다.

그리고 한국 전쟁의 분단으로 인한 비극과 이산가족의 아픔과 슬픔을 현대 설치미술에 담은 이은숙 작가의 작품 “The Spirit of Peace and Healing: Out of Trauma of 6․25 War”가 행사장에서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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