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국내에서 1990년~2013년 사이에 발표된 11편의 치매 관련 논문을 재연구해 분석한 것이며 동남아시아와 중국의 치매 유병률 4.19%~7.63%보다 훨씬 높아 한국이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했음을 알 수 있다.
치매의 원인 중에는 알츠하이머병이 5.7%로 1위, 그 다음으로는 혈관성 치매가 2.1%를 차지했다. 알츠하이머병은 처음에 아주 가벼운 건망증으로 시작하여 이후 병이 진행될수록 뇌기능의 퇴화가 점진적으로 이루어지므로 조기 진단 및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그렇다면 어떤 증상이 있을 때 치매를 의심해 볼 수 있을까?
치매의 증후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 새로운 정보를 배우거나 지시사항을 따르지 못한다.
* 같은 이야기를 계속해서 반복하거나 같은 질문을 여러 번 되풀이한다.
* 적절한 단어를 찾지 못하고 말이나 글을 끝내지 못한다.
* 이치에 맞지 않는 말을 한다(횡설수설한다).
* 물건을 잃어버리거나 감추고 또는 다른 사람이 물건을 훔쳤다고 비난한다.
* 시간개념이 흐려진다.
* 다른 사람을 알아보지 못한다.
* 공포, 초조, 슬픔, 분노 그리고 불안을 보인다(감정의 변화가 심하다).
* 음식 만들기, 식사하기, 운전 또는 목욕하기 등 일상적인 일들을 하지 못한다.
위와 같은 증상들이 있을 때에는 바로 병원에 내원해 의사에게 정확한 진료 및 상담을 받아야 하며 증상이 경미한 경우에는 보건복지부가 운영하는 치매상담전화 '1599-9988'로 전화하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보건복지부에서는 치매가 의심되는 환자의 빠른 진단을 돕기 위해 지난해 지매 검진 어플리케이션인 '치매체크' 앱을 무료배포했으니 추석명절에 부모님을 찾아뵙고 간단한 테스트를 같이 해보는 것도 좋겠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