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현대제철이 2분기 깜짝실적을 발표했다. 성수기를 맞아 판매량이 확대됐고, 냉연부문의 합병시너지가 본격화 됐기 때문이다.
현대제철은 25일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2분기 경영실적 설명회를 개최하고 개별기준으로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분기 대비 6.1%, 53.9% 증가한 4조1745억원과 358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465.5% 급등한 3523억원이다.
최사측은 “계절적 성수기와 1후판 증설 영향으로 제품 판매량이 늘어난데다 냉연부문의 합병시너지가 본격화됐기 때문”이라며 “전반적인 철강시황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냉연부문 합병시너지 창출과 고부가강 생산 및 판매 증대, 적극적인 원가절감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은 어려운 경영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고정비를 절감하고 설비와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해 상반기 2454억원의 원가절감을 달성했다. 냉연부문 합병에 따른 생산․품질의 통합관리로 685억원의 합병시너지 효과를 이뤄냈다. 또 고부가강 제품을 전분기 대비 29만t 늘어난 213만t을 판매한 점도 수익개선에 일조했다. 또 지난해 완공된 당진 일관제철소 등 대규모 투자에 따른 차입금을 감축해 2013년 120.1% 수준이던 부채비율을 113.9%로 6.2%포인트 낮추는 등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경영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특수강공장은 25일 현재 공정률 9.6%를 기록하며 2016년 2월 양산을 목표로 차질 없이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자동차강판 공급 증대를 위해 당진 2냉연공장에 1295억원을 투자해 8월 토목공사를 시작으로 연산 50만톤의 아연 및 알루미늄 도금강판을 생산할 수 있는 CGL설비(용융아연도금강판 생산 설비)를 신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고부가강 제품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제품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하반기에는 매출량 1010만t, 매출액 8조2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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