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제주연안에 분포하는 청줄돔, 금강바리, 흰동가리돔 등 해수 관상어를 연구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제주도해양수산연구원(원장 이생기)은 아열대성의 해양생물을 관상생물연구자원으로 활용하고 생물자원의 종 보존을 위해 관상생물이 활동성이 강한 여름철에 연구원의 시험조사선으로 관상생물자원의 자체 확보를 본격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18일 1차 조사에서 위미연안을 중심으로 해양생물 자원을 조사·포획해 관상생물 활용이 가능한 어류 5종의 분포를 확인했다. 이 중 4종을 포획, 종 보존연구 및 어미자원화 하기 위해 실내사육수조로 옮겨 순치사육을 진행하고 있다.
연구원에서는 또한 1차 조사를 통해 미비한 조사장비를 정비하고 수온이 높은 여름철, 8~9월(4~5회)에 집중조사를 추진한다.
앞으로 조사 해역도 위미연안에서 서귀포연안의 범섬 주변과 가파도, 마라도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한화 아쿠아플라넷제주와 업무교류를 통해 제주연안 분포의 관상생물을 활용한 제주해양관광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논의를 추진하고, 조사·포획된 관상생물 자원은 종보존과 어미자원화하여 관상생물 종묘생산기술개발을 본격 추진한다.
한편 해수 관상어의 인공종묘생산은 미국이 거의 독점하고 있다.
최근 대만, 중국, 태국, 호주 등에서 소량 생산되고 있으며, 해외시장에서 약 3억달러, 국내시장은 약 150억원이며 국내 해수관상생물 산업은 소비시장이 점차 확대되는 추세이나 대부분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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