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삼성중공업이 2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등이 모두 흑자로 돌아서며 경영 정상화를 이뤄냈다.
삼성중공업은 2014년 2분기 실적 집계 결과 매출액 3조1067억원, 영업이익 2623억원(영업이익률 8.4%), 당기순이익 2060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전 분기(2014년 1분기)에 비해 매출은 9.5% 감소했지만, 영업이익과 세전이익, 당기순이익은 모두 흑자로 전환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각각 18.2%, 8.3%, 4.4% 감소했다. 단, 이익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7.5%보다 증가했다.
지난 1분기에는 2012년 수주한 호주 익시스 해양가스처리설비(Ichthys CPF)와 지난 해 수주한 에지나 부유식 원유생산 저장 및 하역설비(Egina FPSO) 등 2건의 해양 프로젝트에서 손실에 예상됨에 따라 약 5000억원의 공사손실충당금으로 반영하면서 362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2분기에는 경영실적이 정상 수준으로 회복됐다.
특히, 영업이익(2623억원)과 이익률(8.4%)은 시장 전망치를 초과했다. 2861억원의 영업이익(이익률 7.5%)을 기록한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이익 규모는 다소 줄었지만, 이익률은 오히려 증가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일부 해양 프로젝트의 공사비 추가정산(Change Order)이 2분기 실적에 반영되면서 시장전망치를 웃도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한 “매출 감소는 일부 공정지연 등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며 3분기부터는 정상화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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