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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계 휴가기간 [이미지=국토교통부 제공]
소득 증대와 교통편의 개선, 기후 및 인구구조 변화 등에 따라 사회 구성원들의 하계 휴가 풍속도 점차 변화하고 있다. 7월 말에서 8월 초에 집중되던 휴가기간은 8월 중하순까지 분산됐고 3박 4일 이상 장기간 여행 비율과 해외·제주도 등 장거리 여행객 비중도 높아졌다.
27일 국토교통부가 한국교통연구원에 의뢰해 하계휴가 기간 통행특성 변화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3박 4일 및 4박 5일 이상 장기체류는 2005년 38.5%에서 올해 41.7%로 3.2% 포인트 증가했다.
당일 및 1박 2일 비율은 13.7%로 4.9% 포인트 줄었고 2박 3일, 3박 4일 및 4박 5일 이상의 장기간 여행비율은 44.6%로 1.7% 포인트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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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예정지역 [이미지=국토교통부 제공]
휴가출발 비율은 7월 마지막 주~8월 첫 주가 올해 60.3%로 11.1% 포인트 감소한 반면 8월 둘째 주 이후(21.3%)는 10.9% 포인트 증가했다.
동행인원은 1명(본인 혼자)이 1.5%, 2명 14.1%로 10년 전보다 각각 1.2% 포인트, 5.9% 포인트 늘었다. 3명(12.1%)과 4명 이상(72.3%)은 각각 0.9% 포인트, 6.2% 포인트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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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및 해외여행객 비율 [이미지=국토교통부 제공]
휴가기간은 늘었지만 사회간접자본(SOC) 시설 확충 등으로 이동시간은 줄어드는 추세다. 2005년과 2013년 고속도로 최대소요시간을 비교하면 서울~부산 구간은 8시간에서 6시간, 부산~서울은 8시간 10분에서 6시간 20분으로 단축됐다.
한편 2005~2013년 동안 주요 사회경제지표의 변화 추세를 보면 초·중·고 학생수는 780만 명에서 648만 명으로 줄었다. 6~8월 평균 기온은 섭씨 22.4~25.1도에서 22.6~27.3도로 크게 올라갔다. 1인당 국민총소득은 1911만 원에서 2844만 원, 자가용자동차 보유대수는 1175만 대에서 1525만 대로 급증했다. 3인 이하 가구 비율은 6.5% 포인트 증가한 69.5%다.
고속도로와 고속철도 연장은 4112km와 223.6km로 각각 38.5%, 54.9% 증가했다. 가구당 스마트폰 보유대수는 0.04대에서 0.58대, 인터넷 이용자 수는 2565만명에서 3701만명, 내비게이션 장착률은 72.5%에서 82.0%로 늘었다.
국토부는 하계휴가 통행분석결과를 기초로 변화하는 통행실태를 향후 특별교통대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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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지 고속도로 소요 시간 [이미지=국토교통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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