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연구진, 알츠하이머 원인 규명…치료법 개발 가능성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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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27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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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 국내 연구진이 알츠하이머병의 치료 타겟을 발견하면서 치매 치료와 예방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7일 미래창조과학부는 배재성, 진희경 경북대학교 교수가 환자혈액 및 유도만능줄기세포 유래 신경세포를 이용해 알츠하이머병과 연관된 스핑고지질 효소인 'acid sphingomyelinase'(ASM)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알츠하이머병은 치매의 가장 큰 원인이 되는 병이다. 현재까지 정확한 발병 원인이나 치료법에 대한 연구가 미약한 상황이다.

하지만 연구팀은 알츠하이머 환자의 혈액 내 ASM 효소가 정상인에 비해 증가된 것을 발견하고, 이를 토대로 연구를 진행했다. 활성된 ASM 효소가 비정상적인 세포 내 이물제거과정 현상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이다.

또 알츠하이머 환자의 섬유아세포를 이용해 유도만능줄기세포 유래 신경세포 제작에도 성공했다. 이를 통해 환자 신경세포를 재구현 함으로써 정상인의 신경세포에 비해 ASM 효소 활성이 증가되어 있는 현상을 확인했고, ASM 효소의 활성 조절이 신경세포 손상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특히 이번 연구는 알츠하이머병에서 자가포식작용 및 스핑고지질 대사 기전을 명확하게 규명한 데 의의가 있다. 더불어 스핑고지질 효소를 조절하여 알츠하이머병을 위한 효소기반 치료법 개발 초석도 마련했다.

배재성 교수는 "이번 연구는 알츠하이머병의 새로운 병인을 찾고, 그중 유도만능줄기세포 유래 환자신경세포에서 기전 검증을 수행함으로써 향후 임상 적용 가능한 알츠하이머병의 치료법 개발을 위한 새로운 표적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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