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한시적 정전 이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의 교전이 재개된 가운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즉각적이며 무조건적인 휴전을 촉구하고 나섰다.
미국 백악관은 27일(현지시간) 오바마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와의 전화통화에서 "즉각적이고 무조건적인 인도주의적 휴전이 전략적 측면에서 시급하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고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팔레스타인인들이 일상을 재개할 수 있고 가자지역의 장기적 발전과 경제적 수요를 보장하는 휴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지하터널과 로켓을 사용하는 공격으로부터 이스라엘이 스스로를 지킬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의) 적대행위를 끝내기 위한 국제사회와 지역국가, 그리고 이집트의 시도를 지지한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지난주 12시간 동안의 한시적 휴전에 들어갔지만 이후 하마스가 24시간 추가 정전 연장에 불응하면서 교전이 재개됐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무력충돌로 인해 팔레스타인에서는 사망자가 1060여명으로 늘어났고 이스라엘 공습을 피해 집을 떠난 난민도 16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스라엘에서도 군인 43명과 민간인 3명 등 46명이 사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