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사람도 아닌데…'묻지마 범죄' 피의자, 대부분 빈곤층이거나 정신질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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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29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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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살인사건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벌어지는 '묻지마 범죄'가 해마다 늘고 있다. 

지난 16일 국민일보에 따르면 대검찰청 강력부가 '묻지마 범죄'를 분석한 결과 2012~2013년 2년간 109건의 사건이 발생했으며, 정신질환을 겪고 있는 사람의 범죄가 45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들은 자신을 누군가가 공격한다는 피해망상이나 자신을 비웃고 있다는 착각에 범행을 저질렀다. 

심재철 대검 조직범죄과장은 "정신질환자는 재범 우려가 크기 때문에 치료감호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현실에 대한 불만과 절망으로 일어나는 범죄도 27건에 달했으며, 약물남용으로 벌어지는 범죄 역시 35건으로 정신질환에 이어 가장 많았다.

묻지마 범죄자 중 무직인 피의자는 109명 중 70명이었으며, 일용노동직은 20명, 회사원 6명, 공익근무용원 3명, 기타 10명이었다.

특히 2년간 일어난 묻지마 범죄 중 31건이 살인사건이었으며, 60건이 상해범죄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27일 오전 6시쯤 울산시 남구 삼산동의 한 대형쇼핑몰 앞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여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20대 남성이 붙잡혔다. 만취된 상태였던 이 남성은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에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이라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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