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뤼디그룹 등 부동산업체, 카지노 해외진출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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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28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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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중국 부동산 박람회 현장.[사진=신화사 제공]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당국의 강력한 억제정책 등으로 국내 부동산시장이 침체되자 중국 대표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해외 카지노 산업 진출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중국 해외투자 자문기관인 ‘모닝휘슬그룹’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대형 부동산개발업체인 뤼디(綠地)그룹이 호주에 카지노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중국 관영 영자지인 차이나데일리가 28일 보도했다.

뤼디그룹이 호주 크라운 리조트와 협력해 브리즈번에 카지노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것. 이 외에 홍콩의 억만장자 토니 펑의 아퀴스 카지노 아퀴지션도 2억7000만 달러 규모의 카지노 인수 사업을 호주에서 추진하는 등 중국계 부동산 업체의 해외 카지노 시장 진출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뤼디 그룹은 앞서 제주도 카지노 사업 투자에도 나선 바 있어 더욱 이목이 집중됐다. 뤼디그룹은 지난해 60억 위안(약 1조원)을 제주도에 투자해 58층 호텔과 카지노를 건설하기로 했다. 

모닝휘슬그룹 애널리스트는 “카지노 사업은 중국 본토에서는 불법인데다 고수익 사업이기 때문에 해외시장 진출을 노리는 업체가 증가하고 있다”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또한 ​특히 한국의 제주도와 호주의 퀸즐랜드가 올 상반기 중국 부동산업체들의 유망투자지로 떠올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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