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도서 '내 인생에 잊지 못할 대한민국 감성여행지' 표지]
봉화 이몽룡의 생가, 계서당이 그렇다. 한국의 대표 국문소설인 ‘춘향전’ 속 이몽룡의 실존인물, 성이성이 살던 고택 계서당은 ‘한국판 로미오와 줄리엣의 성지’나 다름없다. 남원이 이몽룡과 성춘향의 러브스토리의 현장이라면 봉화는 그 발원지이기 때문이다.
이몽룡은 실제로 호남 암행어사로 내려간 성이성으로 ‘춘향전’이 등장하기보다 100년 전 인물이다. 성이성은 어느 날, 어린 시절의 스승을 만나 광한루에서 밤새 회포를 푼다. 술잔을 기울이던 성이성은 옛 추억이 떠올라 춘향과 사랑을 나눈 이야기를 스승에게 털어 놓는다. 이야기를 들은 스승은 이를 바탕으로 글을 꾸민다. 성이성의 이름은 ‘이몽룡’으로, 그리고 춘향의 이름은 ‘성춘향’으로 짓는다.
저자의 흥미로운 설명에 명소가 가지는 의미도 색다르게 다가온다.
또한 예천 회룡포, 순천만, 부안 채석강, 단양 도담삼봉 등 전국에 펼쳐져 있는 우리나라의 비경도 감상할 수 있다. 저자가 현지에서 찍은 방대한 양의 사진 속에 아름다운 풍경이 생생하게 담겨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직접 발품을 팔아 하나의 이야기로 풀어내 읽는 맛을 더하며, 특히 그 지역에 정통한 전문가의 설명도 함께 제시해 객관적인 정보도 얻을 수 있다.
지은이-남민
여행이 일상이 된 저자는 지금도 어김없이 힐링명소를 찾아 떠난다. ‘힐링명소’라고 해서 굳이 거창할 것도 없다. 보고 듣고 느껴서 몸과 마음이 평온해지는 곳이면 모두 힐링명소가 된다. 부동산학을 전공하고 헤럴드경제 신문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는 여행을 통해 새로운 세상을 열어가고 있다. 여행을 통해 역사·인문·지리·인물·민속·문화를 이야기로 융합시킨그는 그저 눈으로만 보는 여행이 아닌, 그곳의 이면에 숨어 있는 이야기들을 찾아내 의미를 되새긴다. ‘욕심은 무모한 것’이라고 생각하던 그에게 한 가지 ‘욕심’이 생겼다. 길 위에서 쓰는 ‘대한민국 완전정복’이다. 저서로 <정감록이 예언한 십승지마을을 찾아 떠나다>가 있다.
저자 | 남민
발행일 | 2014. 07. 16
페이지 | 500쪽, 신국판
분야 | 여행
정가 | 18,000원
출판사 | 원앤원스타일
ISBN | 978-89-6060-345-5 13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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