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美 주택지표 부진·지정학적 우려에 혼조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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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29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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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28일(현지시간) 유럽증시는 혼조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우크라이나와 중동의 지정학적 우려와 함께 장중 발표된 미국의 6월 잠정주택판매 지표 부진의 여파로 대부분의 증시가 하락했다.

범유럽권 지수인 Stoxx 유럽 6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 내린 341.34를 기록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0.05% 하락한 6788.07로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48% 하락한 9598.17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33% 오른 4344.77로 마감했다.

이날 주요 증시는 장 초반 지정학적 우려가 다소 완화되면서 일제히 오름세로 출발했으나 우크라이나 사태를 놓고 러시아와 서방 간 긴장이 지속되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공방을 재개하면서 약세로 돌아섰다.

유엔(UN)안전보장이사회는 이날 긴급회의를 열고 가자지구에서 ‘조건없이 인도주의적으로 즉시’ 정전해야 한다는 의장 성명을 냈다. 

이와 함께 장중 발표된 미국의 부동산 지표의 부진은 낙폭을 키웠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지난 6월 잠정 주택매매 지수가 전월보다 1.1% 하락한 102.7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0.5% 상승을 예측했던 월가의 전망치를 밑도는 수준이다.

애버딘 자산운용의 주가는 5.3% 폭락했다. 지난 2분기 운용자산 규모가 3225억 유로로 0.6% 감소했다고 밝힌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장중 0.3% 상승했던 FTSE 100 지수도 하락세로 마감했다.

금융자동화기기 제조업체인 윙코닉스돌프 주가는 회계 3분기 매출이 5억7300만유로를 기록해 시장의 전망치인 6억 유로를 하회하자 매도세가 몰리면서 4.7% 급락했다.

반면 유럽 최대 저가항공사인 라이언에어의 어닝 서프라이즈로 항공주는 강제를 보였다. 라이언에어는 지난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한데다 올해 실적 전망치를 올린 영향으로 2.7% 올랐다. 라이언에어는 올해 이익이 6억2000만~6억5000만 유로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기존 목표치인 5억8000만~6억2000만 유로에 비해 상승한 것이다. 

레킷벤키저그룹은 제약 부문 분사 결정을 발표한 이후 2.7%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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