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나비 필레이 유엔난민기구(UNHCR) 최고대표는 28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말레이시아 항공기 격추와 관련해 “전쟁범죄에 해당될 가능성이 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또 유엔인권고등판무관사무소(OHCHR)는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의 전투로 시민 등의 사망자가 적어도 1129명, 부상자는 3442명에 달했다는 밝혔다.
말레이시아 항공기 격추에 대해 필레이 최고대표는 진상규명을 위한 독립적 기구의 조사를 신속히 전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필레이 최고대표는 “전쟁범죄를 포함해 국제법을 어긴 어떠한 인물도 재판에 회부되야 한다”고 호소했다.
한편 OHCHR은 우크라이나 정세와 관련된 최신 보고서를 공개하면서 친러시아파 무장 세력이 지배하는 동부 지역은 “법질서가 붕괴됐다”고 지적했다. 또 “도네츠크 인민공화국 관계자들이 처형명령을 내리는 등 인권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