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타운 해제 창신·숭인 도시재생 본격화… 서울시, 지원센터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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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29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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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서울시 제공]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뉴타운 지구 해제를 완료한 창신숭인 일대가 2017년을 목표로 대안사업인 '서울형 도시재생사업'에 본격 나선다.

서울시는 29일 종로구 창신동에 '창신숭인 도시재생지원센터'를 개소했다. 비전으로는 '낙산을 품고 흐르는 행복마을 창신숭인'을, 3대 목표는 '마을공동체 회복' '일자리 창출' '주거환경 개선'을 제시했다.

창신숭인 일대는 서울시내 35개 뉴타운 중 지구 전체가 처음으로 해제됐다. 또 국토교통부가 선정한 전국 13개 도시재생 선도 지역 가운데 사업을 본격화하는 첫 사례다.

이번 센터(센터장 신중진 성균관대 건축학과 교수)는 창신숭인 도시재생의 실행력을 확보하기 위해 컨트롤타워로 역할한다. 사업 제안과 참신한 아이디어 발굴, 사업 시행까지 주민주도 및 공감으로 지원하는 공공조직이다.

서울시(1명 파견)와 종로구(3명 파견) 직원, 지역주민, 전문가(공동체 코디 1명, 일자리 코디 1명)가 상주하게 된다.

서울시는 그간 수렴한 주민, 전문가 의견을 바탕으로 오는 11월까지 구체적인 내용이 담긴 활성화계획을 수립, 2017년을 목표로 연차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기존의 전면 철거 위주 뉴타운이 물러난 창신숭인에 적극적인 주민 참여를 바탕으로 지역자산 맞춤형 통합재생을 입힌다. 새로운 패러다임의 도시재생 선도모델로 구축한다.

향후 과제로는 △주민공모사업을 통한 주민역량 강화 및 자생력 확보 △동대문 패션산업과 봉제 전통산업을 연계하되 차별화된 창조산업 생산기지 육성 △지역특성 고려한 주민 공유거점 공간 확보, 성곽마을 관광자원화, 골목길 명소화 등이다.

주민공모는 내달부터 센터에서 접수한다. 주민동아리만들기, 실버합창단, 마을해설사, 벼룩시장, 마을축제, 마을음악회 등 공동체활성화 프로그램과 평상만들기, 옥상텃밭, 벽화그리기, 화단가꾸기 등 소규모 환경개선 분야가 있다.

이때 재생센터에서는 주민들이 쉽고 편리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아이디어 상담, 제안서 작성, 제안사업 실행, 회계처리 등을 돕는다.

센터는 당장 공공기관과 전문가 중심으로 운영되지만, 사업이 완료되는 2017년 협동조합형 지역재생기업(CRC, Community Regeneration Corporation)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즉 주민이 스스로 자립 운영하는 민간주도 형태로 거듭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창신숭인은 소외되고 낙후된 지역을 정비해 지역브랜드 가치를 높이게 될 것"이라며 "소통과 협업으로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서울형 도시재생의 모델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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