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진은 서울 자양동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타짜-신의 손' 제작발표회에서 "전편에서 고니(조승우)와 팀을 이루다가 이번에 대길(최승현)을 도우려니 고니를 배신한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유해진은 "'타짜-신의 손' 시나리오를 보는데 고니 생각이 찐하게 나더라. 조승우에게 "대본을 보니까 네가 보고 싶어졌다"고 전화를 걸 정도였다"면서도 "막상 촬영에 들어가니까 최승현과 정이 많이 들었다"고 했다.
"최승현이 아이돌 가수라 서로를 잘 알지 못했는데 지내다 보니 참 좋은 사람이라는 느낌이 들더라. 말 한마디 한마디에 진정성이 느껴지는 친구"라면서 "몇 번 술을 함께 먹다 보니 금방 정이 들었다"고 했다.
영화 '타짜-신의 손(강형철 감독)'은 전편의 주인공 고니의 조카가 서울로 올라와 도박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전편에서 아귀로 출연한 김윤석과 고광렬을 연기한 유해진 외에도 최승현 신세경 이하늬 곽도원 오정세 이경영이 출연한다.
'타짜-신의 손'은 허영만 화백의 동명 만화 '타짜' 시리즈 중 2부 '타짜-신의 손'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추석을 앞두고 오는 9월 초 개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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