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리그 2위를 질주 중인 FC 안양에는 승리 방정식이 있는데 바로 선제골이 승리를 의미한다.
올 시즌 All 4 One을 슬로건으로 K리그 챌린지 4강을 목표로 순항 중인 FC안양이 선제골을 기록하면 그만큼 승리 할 확률이 높아진다.
상대의 기선을 제압하면 좀처럼 흐름을 빼앗기지 않고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한다는 뜻이다.
올 시즌 대전에 이어 두 번째로 승점 30점 고지를 밟은 안양은 올해 치러진 리그 19경기 중 11경기에서 선제골을 터트려 승률 72,7%(8승)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56%(16경기에 선제골 넣고 9승)의 승률과 비교하면 16.7%나 높은 수치이다. 지난해 보다 한층 안정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방증이다.
선제골을 넣고 무승부를 허용한 확률은 2014년에 18%(11경기에서 2경기), 2013년은 17%(35경기에서 6경기)로 비슷한 수치를 나타냈고, 선제골을 넣고 패한 확률은 2014년 9%(1경기), 2013년 6.25%(1경기)였다.
지난해와 비교해 선제골을 넣으면 무승부나 패배할 확률은 비슷하나 승리할 확률은 확실히 높아진 점을 확인 할 수 있다.
이는 안양이 올해 동계전지훈련에서 수비 조직력에 많은 공을 들인 것과 해를 거듭할수록 선수들의 경기 운영 능력이 향상 된 것, 스포츠 심리학의 대가 김병준 교수와 멘탈 플랜 프로젝트 전담팀을 꾸려 ‘All 4 One 프로젝트’를 진행 한 것이 효과적이란 분석이다.
FC안양 관계자는 “선제골을 넣었을 때 지난해 보다 확실히 안정된 느낌을 많이 받는다. 주변에서 많은 도움을 주고 있어서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면서 “후반기에 중요한 경기들이 많이 남은 만큼 승리 방정식을 이어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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