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임영록 회장 리더십으로 '제2의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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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29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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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록 KB금융그룹 회장(오른쪽)이 지난해 7월 취임 직후 서울 명동 소재 영업점에서 고객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KB금융지주 제공]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최근 LIG손해보험과 우리파이낸셜을 인수한 KB금융그룹이 잇따른 사건·사고에 따른 시련을 딛고 제2의 도약을 위해 힘쓰고 있다.

특히 임영록 KB금융 회장은 그룹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필수 요소로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꼽고 소통에 집중하고 있다. 사건·사고를 통해 실추된 그룹의 위상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직원들의 사기 진작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임영록 회장은 취임 후 경영전반에 대한 임직원들의 의견수렴을 위해 네 가지 경영방향과 자유주제로 의견을 공모했으며, 자료집 '소통과 참여'를 발간해 내부 이해관계자들과 공유하고 세부 실행과제를 진행 중이다.

또 지난 4월 그룹 전반에 걸친 분위기 쇄신 및 조직 내 불합리한 관행을 벗어내기 위해 조직문화 쇄신위원회를 발족시켰다. KB금융은 쇄신위원회를 통해 인사 문제를 비롯한 그룹 전반에 걸친 대대적인 혁신안을 도출했으며 각 계열사 실무부서는 혁신안 실행을 위해 다양한 실천방안을 마련했다.

지난 4월 18일에는 국민은행 일산연수원에서 '반성 속의 새출발, 위기극복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에는 임 회장을 비롯한 은행, 카드 등 계열사 대표이사 및 임원 40여명과 영업점 직원 20여명 등이 참석했다.

임 회장은 이 행사에서 "전 임직원은 고객의 신뢰가 회복되는 순간까지 끊임없는 반성과 쇄신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26일에는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에 참석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본인을 포함해 KB직원들이 거리로 나앉지 않도록 최대한의 선처와 배려를 부탁한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임 회장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KB금융 내부에서는 임 회장이 본인의 거취가 걱정됐을 상황에서도 조직과 직원들에 대한 배려와 선처를 호소해 그의 강한 책임감이 드러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KB금융이 우리파이낸셜을 인수해 KB캐피탈로 새롭게 출발시킨 것에 이어 LIG손해보험을 인수하는 등 재도약을 위한 호재들도 이어지고 있다.

우리금융그룹 우량 자회사였던 우리파이낸셜에 이어 손해보험업계 선도업체인 LIG손보를 인수해 비은행 부문 강화라는 숙원과제를 해소하고 가라앉은 그룹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만든 것이다.

KB금융 관계자는 "LIG손보 인수를 계기로 직원들 사이에서 '다시 한번 해보자'는 긍정의 시그널이 감지되고 있다"며 "이번에 경험한 아픔을 반면교사로 삼아 다시는 같은 오류를 범하지 않도록 끊임없는 쇄신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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