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부산 기장경찰서는 유치원생들을 학대한 혐의로 부산의 한 유치원 교사 A(30·여) 씨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B(23·여) 씨 등 교사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으며, 관리 감독 소홀과 아동학대 증거를 없앤 이사장(54)과 원장(52·여)도 함께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7일 A씨는 다투고 있던 다섯 살짜리 원생 2명을 불러 마주 앉힌 뒤 손을 잡고 서로 때리게 했다. 또 배식 과정에서 특정 학생의 식사를 일부러 늦게 주는 등 지난 5월부터 아동을 20차례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나머지 교사들도 일부 원생의 엉덩이를 차는 등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이사장은 유치원 내 폐쇄회로(CCTV)의 영상을 보관하는 하드디스크 일부를 바꿔치기하는 등 증거 조작 혐의로 입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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