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최근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선두업체로 부상 중인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華爲)의 올 상반기 스마트폰 판매량이 지난해 동기대비 62% 증가해 시장 이목이 집중됐다.
화웨이의 올 상반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동기대비 62% 증가한 3427만대로 올해 목표치인 8000만대의 43%를 달성했다고 로이터통신 중문판이 29일 보도했다.
지난 2분기에만 글로벌 시장에서 2100만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돼 삼성전자, 애플 등을 바짝 쫓고 있다는 평가다.
화웨이의 빠른 성장을 가능케한 동력은 브랜드 이미지 메이킹과 판매채널 확대를 통한 해외시장 확보로 분석됐다.
화웨이 측은 "중동, 아프리카 및 중남미 시장의 2분기 판매증가율이 동기대비 275~550%에 육박한다"며 상반기 실적향상이 해외시장 개척을 바탕으로 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또한 화웨이는 올 9월 스마트폰과 태블릿 PC를 혼합한 형태의 패블릿 스마트폰 어센드 메이트3를 야심차게 출시할 예정으로 알려져 하반기 판매량이 한층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어센드 메이트3는 6인치의 풀 HD 모니터와 1300만 화소 후면 카메라 등이 장착되며 성능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최근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레노버(聯想), 화웨이, 샤오미(小米) 3대 로컬업체의 각축전이 눈길을 끈다. 이 3개 회사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삼성전자와 애플에 이어 나란히 3~5위를 차지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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