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단원고 생존학생 "승무원 故 박지영 언니, 우리 구하려다가…"

세월호 단원고 생존학생[사진=YTN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에서 구조된 단원고 생존학생이 승무원 고(故) 박지영 씨에 대해 언급했다.

29일 수원지법 안산지원에서 광주지법 형사11부 심리로 열린 두 번째 세월호 관련 공판에서 단원고 2학년 생존학생은 "통로로 나오자 승무원 박지영 언니가 우리에게 구명조끼를 입었느냐고 물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단원고 생존학생은 "언니는 말을 끝내자마자 통로 벽에 부딪힌 후 로비 쪽으로 굴러떨어졌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고 박지영 씨는 단원고 학생들을 비롯한 승객 구조에 앞장서다가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5월 12일 의사자로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