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교육감 만난 자사고 학부모 “당신 아들 2명은 외고 보내면서 왜 우린 안되나”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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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30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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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교육감이 30일 자사고 폐지에 반대하는 학부모들과의 간담회에서 항의를 받았다. [남궁진웅 기자]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자율형사립고 학부모들이 30일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의 간담회에서 최근 추진하고 있는 자사고 폐지 방침에 대해 거세게 항의했다.

한 학부모는 “피해 보는 집단이 나온다고 했는데 왜 하필 자사고냐"며 "교육감 아들 2명은 외고에 보내면서 본인은 되고 우리 아이들은 왜 안 되냐"고 밝혔다.

이는 조 교육감이 "제가 100% 옳은 것은 아니지만 개혁에는 약간의 진통이 따른다“며 ”정책 집행을 하는 기관이나 추진자 입장에서 보면 개혁의 피해를 보는 집단이 있을 수 있다"고 말한 데 따른 것이다.

한 학부모는 "우리나 아이가 무슨 죄를 저질렀느냐“며 ”왜 우리 아이들을 흔들리게 만드냐"고 따지기도 했다.

학부모들은 “외고 등 특목고는 왜 제외시키느냐. 잘 다니고 있는 학교를 왜 없애려 하느냐"며 "자사고 외에 특목고와 특성화고, 자공고도 모두 평준화시켜야 한다"고 반발했다.

학부모들은 “서울에 25개밖에 없는 자사고가 어떻게 180개나 되는 일반고에 영향을 미칠수 있느냐"며 자사고가 일반고 황폐화의 주범이라고 폐지 방침을 밝히고 있는 조 교육감에 항의했다.

간담회에는 자사고 폐지에 반대하는 서울 8개 자사고 학부모 8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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