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나이지리아 라고스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돼 사망한 남성이 미국 국적이었다고 미국 CNN 방송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인 남성은 딸의 생일을 위해 미국 미네소타주로 귀국하는 도중이었으며 일단 미국 국내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확산할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
이 미국인 남성은 미국으로 귀국하기 전 회의 참석을 위해 나이지리아 라고스에 도착했으며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쓰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되면서 지난 20일부터 나이지리아 병원에서 치료 중이었으나 5일 후 사망했다.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확산하고 있는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돼 사망한 미국인은 이번이 처음으로 에볼라 바이러스가 서아프리카 이외 지역으로도 확산될 우려가 있어 당국은 긴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라이베리아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한 미국인 환자 2명이 있으나 이들은 치료 중이며 아직 위험한 단계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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