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57억원을 들여 만든 4대강 로봇물고기 9대 중 7대가 이미 고장 난 것으로 드러나자 네티즌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오늘 감사원이 4대강 로봇물고기가 실패했다고 발표했구나. 1초에 2.5m 간다는 발표와 달리 고작 23cm 헤엄. 테스트 중 센서들 나가고 멈춰 정량수치 측정 실패. 57억을 어떻게 써야 그 인재들을 데려다가 저딴 쓰레기를 만들 수 있는 건가(cl*****)" "재임 중 거짓말해 국민 우롱하고 예산 탕진한 대통령은 퇴임후라도 처벌해야 한다(ul*****)" "왜 굳이 로봇'물고기'일까 어찌 되었든 정화를 충분히 할 수 있는 형태로만 개발해도 되지 않나. 이상한 게 떠다니면서 정화 작업해도 물고기들은 별로 신경도 안 쓸 것 같은데. 이상한데 중점을 두고 돈도 날리고 결과도 똥이고(de*****)" "4대강 로봇물고기 불량품, 아무리 대통령이라도 나중에 자신이 벌린 일이 국고낭비이거나 국민에게 해가 된다면 책임을 물게끔 해야 한다. 안 그럼 제 돈아니라고 이상한 로봇물고기 만들고 4대강 후벼 파는 일은 없을 테지. 자기 돈이면 그렇게 펑펑썼나(co****)" 등 반응을 보였다.
30일 감사원은 4대강 사업으로 인한 강물 수질 검사를 위해 57억원을 들여 개발한 로봇물고기가 헤엄도 치지 못하는 불량품이라고 밝혔다.
감사원이 로봇전문가와 한강물환경연구소에서 로봇물고기 성능을 테스트한 결과 9대 중 7대가 고장 난 상태였고 2대만 작동하는 상태였으며, 그나마도 로봇물고기 성능과 관련한 7개 목표 항목 중 3개는 발표치에 미달했고 4개는 고장으로 아예 확인이 불가능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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