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수출입은행은 31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해외수주 금융지원을 위한 주요 기업 CEO 초청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올 하반기 수출입은행의 정책금융 지원 확대방안을 안내하고 해외건설 및 플랜트업계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이덕훈 수출입은행장을 비롯해 박영식 대우건설 대표이사, 한기선 두산중공업 대표이사, 김위철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송치호 LG상사 대표이사 등 해외건설·플랜트 관련 18개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 및 최고재무책임자(CFO)들이 참석했다.
수출입은행은 해외건설·플랜트 산업을 뒷받침하기 위해 주요 신흥시장을 대상으로 신속히 발주정보를 제공하는 등 국가별 진출전략을 수립했다.
특히 멕시코 페멕스(PEMEX)에 이어 베트남 전력청 등 신흥시장의 주요 발주처와 선제적으로 신용공여한도를 설정해 수주 가능성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또한 다자개발은행(MDB), 공적수출신용기관(ECA), 국내외 상업은행, 연기금 및 국부펀드 등 국내외 금융기관과 협조관계를 넓혀 협조융자 등 수출기업에 대한 공동 금융지원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투자개발형 사업에 대한 장기 지분투자를 통해 기업의 자금부담을 완화하고 사업 안정성을 제고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이덕훈 수출입은행장은 "해외건설·플랜트 산업을 필두로 수출이 내수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고리를 다시 찾아야 한다"며 "올해 금융지원을 당초보다 3조원 늘리는 등 가용한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출입은행은 내달 1일 '중소·중견기업 CEO 대상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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