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포츠전문 매체 ESPN은 31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최악의 계약’ 10개의 사례를 나열하며 추신수를 5위로 꼽았다. 순위는 현재 성적을 토대로 예측한 선수의 가치와 실제 계약 액수를 비교한 것을 기준으로 했다.
ESPN은 “발목 부상이 성적 부진에 영향을 미친 것은 사실이지만, 서른 살을 넘긴 선수에게 부상 위험이 커진다는 것을 고려했어야 한다”며 “남은 기간 팀 성적에 기여할 여지는 있지만, 그래도 텍사스는 추신수에게 너무 많은 액수를 안겼다”고 추신수를 혹평했다.
‘메이저리그 최악의 계약’ 1위에 뽑힌 선수는 추신수의 팀 동료 프린스 필더다. ESPN은 “지난 오프시즌에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는 몇 가지 실수를 했지만, 한 가지 잘한 것은 필더를 텍사스로 보낸 것”이라고 전했다. 필더는 이번 시즌 47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4푼7리 3홈런만을 기록한 채 목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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