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 장마에 모기약 매출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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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01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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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마른 장마 탓에 여름철에 많이 팔리던 살충제·방충제 등 모기약 판매량이 예년보다 줄었다.

1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때 이른 더위가 기승을 부린 지난 5월 파리·모기 살충제 매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3.7% 증가했다.

그러나 6월 들어 3%로 둔화되고, 7월에는 2.7% 역신장했다.

해충을 쫓는 방충제 매출도 최근 3개월 내내 고전했다.

5∼7월 방충제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20.8% 줄었다.

판매 감소율은 5월 16.7%, 6월 18.2%, 7월 20.6%로 한여름이 다가올수록 커졌다.

G마켓에서는 5∼7월 발광다이오드(LED) 램프, 초음파 모기 퇴치기 등 해충·모기 퇴치기 판매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 줄었다.

판매 감소폭은 5월에는 1% 수준이었으나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된 6월과 7월에는 각각 11%, 17%로 크게 뛰었다.

이 같은 부진은 올해 마른 장마로 인해 모기 개체 수가 예년보다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모기 유충인 장구벌레는 고인 물에서 자란다.

실제로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이 올 7월까지 서울시내에서 채집한 모기 개체 수는 총 2056마리로 지난해 같은 달 3664마리의 56% 수준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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